잠복기 감염
[latent infection]몸 안에 들어온 바이러스가 증식을 거쳐 실제 질병을 일으킬 때까지의 기간을 잠복기라고 한다. 즉 잠복기는 바이러스가 충분히 많아지지 않아 질병이 나타나지 않는 시기인데, 이 시기에 다른 사람에게 질병이 전파 되는 상태를 "잠복기 감염" 또는 "무증상 감염"이라고 한다.
즉, 몸에 질병의 증상은 없지만 남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상태로 보면 된다.
코로나19의 경우 잠복기는 발표기관에 따라 상이하지만 대략 2일-14일까지로 보고 있다.
이번 신종 코로나19의 경우 여타 코로나바이러스들 처럼 비말전파(침에 의해 전파되는 것)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기에 잠복기 감염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 코로나바이러스 계열로 전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사스와 메르스의 경우에도 무증상 감염자는 있었으나 이들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2020년 1월 26일 중국의 마샤오웨이(馬曉偉)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위원장이 "사스(SARS)와 달리 이번 코로나19는 잠복기 동안 확산하는 경로를 밟았다." 고 발표함으로써 잠복기 감염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28일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등 우리 검역당국은 잠복기 감염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월 28일 브리핑에서 무증상기나 잠복기에 증상이 발현되기에는 바이러스의 양이 매우 적기때문에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있다는 건 좀 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