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쿠
[LiKU]리쿠(LiKU)는 국내 로봇 스타트업 토룩(TOROOC)이 만든 휴머노이드 소셜로봇으로, 사람과의 정서적 교감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이름은 "Like you, Link you”에서 따왔으며, 사람과 함께 생활하며 연결되는 ‘동반자 로봇’이라는 뜻을 담았다.
토룩은 2012년 1월 설립 이후 줄곧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로봇 개발에 집중해 왔다. 2019년경 첫 상용 모델 개발을 마무리했고, 이듬해인 2020년부터 리쿠 판매를 시작했다. 2024년 말 기준, 정부 부처와 지자체, 어린이집, 시니어 시설, 전시·놀이 공간 등 전국 각지에서 약 2,000여 대가 실제 서비스에 투입돼 운영되고 있다.
리쿠는 키 44cm, 무게 2.5kg의 작은 체구에 커다란 눈과 머리를 갖췄다. 기쁨·슬픔·화남·놀람·평온 같은 감정을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사람의 얼굴·목소리·제스처를 인식해 상황에 맞는 반응을 한다. 특정인을 자주 만나면 ‘가족’으로 기억해 더 친근하게 행동하는 등 자율성과 개성을 갖췄다.
두 발로 걷고 뒷걸음질이나 방향 전환이 가능하며, 간단한 대화도 할 수 있다. 활용 분야는 유아 교육(음악·동화·퀴즈 등 창의력·언어 발달 지원), 시니어 돌봄(복약 알림·건강 체크·정서 지원), 안내 서비스(전시장·쇼핑몰 등 고객 응대) 등으로 다양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모두 토룩이 자체 개발했다. 로봇 프레임과 액추에이터, 딥러닝 기반 얼굴·음성 인식, 행동 결정 알고리즘까지 독자 기술을 적용했으며, 무선 업데이트(OTA)로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CES, MWC 같은 국제 전시회에서도 감성 로봇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