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클레이튼

[Klaytn]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2018년 10월8일 홈페이지에 공개됐고 2019년 6월 27일 메인넷을 공개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비해 정보처리시간을 수백~수천분의 1로 단축하는 등 이용자환경(UX)의 획기적 개선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개발자들이 주요 기능을 미리 써 볼 수 있는 시험판(테스트넷)도 열었다.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분기 정식 서비스(메인넷)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클레이튼은 특정 기업 내부에서 활용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아니라 누구나 제한 없이 참여하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내세우고 있다. 이 방식은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속도가 느려지는 게 단점인데, 클레이튼은 이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클레이튼의 강점은 이더리움보다 빠른 속도와 이용 편의성에 있다. 클레이튼의 초당 거래량(TPS)은 8000건 수준이다. 이더리움보다 400배가량 빠르다. 변수가 개입되더라도 원활한 거래에 큰 무리가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전송할 때마다 사용 수수료를 내야 하는 이더리움의 불편함을 보완한 점도 눈에 띈다. 이더리움을 이용할 때는 매번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상당히 불편하다. 클레이튼은 수수료를 대신 내주는 기능을 도입해 이 과정을 간소화했다. 개발자 입장에서나 이용자 입장에서나 훨씬 더 이용하기 편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대다수 블록체인 플랫폼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50% 이상의 블록체인 앱(응용프로그램)이 이더리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는 이오스가 많이 쓰인다.

클레이튼은 이에 맞서 생태계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2019년 7월 1일 현재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은 총 34곳이다. 이 중 14곳이 해외 업체다. 일본 소셜데이팅서비스 ‘팔레트’, 북미의 공유자전거 서비스 ‘유체인’, 네덜란드 티케팅 서비스 ‘겟프로토콜’ 등이 포함돼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인 이용자만 4억 명에 달한다. 클레이튼 제휴사 34곳은 카카오와의 계약에 따라 2019년 9월까지 클레이튼을 활용할 플랫폼을 선보이거나 서비스 모델을 완성해야 한다.

한편,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기반의 가상화폐인 '클레이(KLAY)'를 2019년 6월 메인넷 사이프레스에서 론칭한 후 9월 26일 업비트 인도네시아에 상장했다. 클레이는 카카오가 선보일 가상화폐 전자지갑인 `클립(Klip)'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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