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용종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처럼 장 안쪽에 튀어나오는 것이다. 선종성 용종, 유암종, 악성 용종 등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크다. 이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하다가 용종이 발견되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대장 용종은 성인 3명 중 1명에게 생길 정도로 흔하다. 용종의 절반 정도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이다. 일부 수검자는 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마다 용종을 떼어낼 정도로 용종이 계속 생기기도 한다. 대장 용종이 재발할 확률은 30~60%로 비교적 높다. 재발 원인은 정확히 모르지만 처음 검사했을 때 용종이 많으면 이후 검사에서도 용종이 생겨 있을 가능성이 높다. 고령의 남성일수록 용종 재발률이 높다. 음주, 흡연, 비만, 운동 부족도 영향을 미친다.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여성보다 용종 발견율이 세 배 정도 높다.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운동하는 사람보다 9.24배 용종 위험이 높았다. 술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22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2.35배 위험이 높았다. 박병관 중앙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절주, 금연하고 규칙적 운동을 해야 대장 용종 재발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대장암을 예방하고 용종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 전체 열량 중 지방질 섭취 열량을 30% 이하로 줄이고 섬유소 섭취량을 30g까지 높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채소와 과일을 매일 먹고 살이 찌지 않도록 체중 관리를 하면서 칼슘을 매일 800㎎ 이상 섭취해야 한다.
용종 계속 생기면 절제 수술도 고려해야
대장 용종은 생활습관뿐 아니라 다른 요인 때문에 재발하기도 한다. 이전 검사에서 용종을 자를 때 충분히 매끈하게 제거하지 못했거나 용종이 지나치게 커 점막 아래 깊은 층까지 닿았다면 재발할 위험이 크다. 암 주위 림프관이나 혈관에 암세포가 있을 때도 용종이 재발한다. 이전에 했던 내시경 검사에서 발견하지 못한 용종이 나중에 발견되는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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