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
몸 중심부 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지며 생기는 증상. 초기에는 심하게 몸을 떤다. 체온이 32도 미만으로 내려가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흐려져 의식을 잃게 된다. 30도 이하가 되면 심장에 무리를 줘 사망에 이를 위험이 크다.
특히 영유아, 만성 질환자, 노인에게 위험하다. 노인은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체지방이 적고 대사율이 떨어져 열을 잘 발생시키지 못한다. 영유아는 체표면적이 넓고 피하지방이 부족해 열이 쉽게 빠져나간다. 고혈압, 당뇨병, 말초혈관 질환 등을 앓고 있는 환자는 혈관이 체온 조절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저체온증에 취약하다.
땀에 젖은 옷을 그대로 입거나 젖은 신발을 신고 차가운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을 쉽게 빼앗긴다. 저체온증 위험이 커진다. 저체온증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게 중요하다. 즉시 따뜻한 곳으로 옮겨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담요, 침낭 등으로 체온을 높여야 한다. 중심체온을 올리기 위해 겨드랑이, 배 등에 핫팩이나 더운 물통을 올려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