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면역요법
근적외선에 반응하는 화학물질과 특정 암세포에 달라붙는 성질을 지닌 단백질 항체를 결합한 약을 환자에게 주사한 뒤 근적외선을 쪼여 항체가 암세포를 파괴하도록 유도한다. 암세포만 공격하고 정상세포는 공격하지 않는다. 고바야시 히사타카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임연구원이 2011년 개발했다. TV, 리모컨 등의 무선 조작에 쓰이는 근적외선은 인체에 무해하다.
미국 일본 등에서 임상 연구가 활발해지는 데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NIH와 아스피리안테라퓨틱스가 수술이나 항암제, 방사선 등 기존 치료법으로는 효과가 없는 두경부암 환자 8명을 대상으로 2년 전부터 임상시험한 결과 3명은 완치됐고 다른 4명은 암세포가 작아졌다. 아스피리안테라퓨틱스는 2019년 상용화를 목표로 잡고 있다. 일본에서도 조만간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고바야시 주임연구원은 “다른 종류의 항체도 개발해 두경부암뿐 아니라 다른 암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