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뉴로멤500

[NeuroMem® 500, NM500]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회사인 제너럴비전(General Vision)이 개발한 뉴로모픽 칩. 576개의 뉴런을 칩 하나에 담은 것이다.
한국의 반도체 패키징업체인 네패스가 2017년 6월부터 독점 대량생산할 예정이다. 인텔 등 일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제한된 영역에 뉴로모픽 칩을 일부 쓰긴 했지만 대규모 상업 생산되는 뉴로멤500이(NM500) 처음이다.

NM500은 구글의 알파고, IBM의 왓슨 등 기존에 널리 알려진 AI와는 작동 방식이 다소 다르다. 기존 AI는 대규모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가 필수다. 서버 단위로 연결된 거대한 컴퓨터가 입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뒤 이를 필요로 하는 분야에 내려줘야 해서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기반이다.

NM500은 대규모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칩 안에서 자체 학습을 하기 때문이다. 칩 속엔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뉴런’ 576개와 간단한 학습 알고리즘이 담겨 있다. 칩은 입력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한 뒤 동작하도록 설계됐다. 네패스 이병구 회장은 “백지상태에 어떤 그림을 그릴지는 칩을 구입해 쓰는 고객사가 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칩 단위로 AI가 구현되기 때문에 전력 소모량이 적고 속도도 빠르다. 칩을 병렬로 연결하면 무한대로 확장하는 게 가능하다. 수백만개의 뉴런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네패스는 손톱 크기의 초소형 칩 형태로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기기 등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이 회장은 “민감한 자료가 많아 데이터 유출을 꺼리는 산업체, 통신이 끊겨도 작동해야 하는 자율주행자동차, 간단한 AI를 필요로 하는 IoT 등에 주로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녹지·환경네트워크

    도시 안의 녹지뿐만 아니라 도시 밖에 있는 녹지를 함께 고려해 이를서로 연결시킴으로써 도시...

  • 노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

    영국정부가 아무런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것. 영국 하원은 2019...

  • 녹색기술[green techology]

    온실가스 감축기술, 에너지 이용 효율화 기술, 청정생산기술, 청정에너지 기술, 자원순환 및...

  • 납-비스무스 원자로

    냉각재로 ‘납-비스무스 액체’를 활용한 4세대 소형 원자로로 우라늄 핵분열 과정에서 부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