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현실 벤처캐피털 협회
[VRVCA]대만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HTC의 주도로 설립된 단체.
이 협회에는 애플, 구글, 알리바바 등에 초기 투자하는 등 세계 최대 VC로 손꼽히는 세콰이어캐피털과 애플, 바이두 등에 투자한 매트릭스파트너 등 글로벌 VC 37개사가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HTC가 VRVCA 설립을 주도하게 된 배경은 휴대폰시장에서 고전을 만회하면서 신성장 사업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VRVCA는 2016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첫 모임을 한다. 초기엔 느슨한 형태의 연합으로서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수준이겠지만, VR시장의 성장 및 투자 규모에 따라 대규모 M&A를 추진하는 등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VR 분야 기업들은 웹사이트(www.vrvca.com/submit/)에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60억달러(약 6조7000억원)인 VR시장(기기, 콘텐츠, 소프트웨어 포함)은 내년 100억달러(약 11조1800억원), 2020년 700억달러(약 78조3000억원)로 커지는 등 4년여 만에 10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