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2
1952년 냉전시대에 미국이 소련에 핵공격을 가하기 위해 개발한 전략 폭격기. 1955년 배치된 이래 이후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량하여 2016년 1월 현재까지 미 공군의 주력 폭격기로 운용되고 있다.
B-52는 길이 48m, 너비 56.4m, 무게 221.35t에 최대 항속거리가 1만6000㎞에 달한다.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을 날아가 폭격한 뒤 돌아올 수 있다. 핵폭탄과 재래식 폭탄 35발, 핵탄두 순항미사일 등을 장착할 수 있다. 사거리 3000㎞의 AGM-129 핵탄두 스텔스 순항미사일의 폭발력은 200kt에 달한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폭탄 폭발력(16kt)의 12배 이상이다. 땅 깊숙이 파고들어 북한 지도부의 지하 요새를 파괴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GBU-57)도 탑재하고 있다.
B-52는 1991년 걸프전에서 미국 본토에서 이륙, 이라크 전역에 융단 폭격을 퍼부어 기반시설을 파괴하기도 했다. ‘폭격기의 제왕’ ‘하늘을 나는 요새’ 등의 별칭을 갖고 있는 B-52는 1960년 첫 비행 이후 현재까지 미 공군의 주력 폭격기로 활약 중이다. 미국은 2016년 1월현재 항전장비를 디지털화한 H형 76대를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