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보노믹스
인터넷 칼럼니스트 에번 슈워츠가 ‘월드 와이드 웹’(www)의 약어인 웹(web)과 경제학(economics)을 합성해 만든 신조어. 1970~80년대 빈사상태에 있던 미국경제가 1990년대 들어 경제이론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장기호황을 누리자 그 배경을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디지털경제의 독특한 현상으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 용어가 탄생했다.
전통적 경제이론이 자원부족과 그에 따른 분배갈등을 뜻하는 ‘희소성의 원칙’을 전제로 하는 반면 디지털 경제이론은 공급과잉, 즉 항상 정보가 넘쳐난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인터넷의 발전은 정보의 양이 아닌 질에 의해 적자생존이 결정되는 새로운 경제환경을 맞게 된다. 이를 ‘디지털 다윈주의(Digital Darwinism)’라 한다. 웨보노믹스는 인터넷상의 자원(지적재산)이 무궁무진하며, 이를 끊임없이 다운로드받을 수 있음을 전제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