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소아다기관 염증증후군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 MIS]

온몸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영국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소아·청소년 환자가 처음 보고됐지만 원인을 알지 못해 소아괴질로도 불렸다. 미국에서는 20대 성인 환자도 확인됐다. 아직 아시아 지역에서 확인된 환자는 없다.

방역당국은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중 다섯 가지 조건에 맞으면 MIS 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38도 이상 열이 하루 이상 지속되고, 혈액에서 염증물질이 증가하고, 두 개 이상 장기에 염증이 생겨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다. 염증이 생긴 원인을 모르고,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연관 질환으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MIS는 발생 초기 가와사키병, 독성쇼크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해 일부 지역에서 이들 질환으로 분류됐다. 가와사키병은 5세 미만 영유아에게 생기는 급성 열성 혈관염이다. 피부, 점막 등 온몸에 염증이 생기는데 아직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이 질환이 코로나19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고 세계 방역당국은 이달부터 MIS로 재분류하고 있다. MIS 환자는 대개 코로나19에 감염된 지 3~6주 정도 지난 뒤 고열, 피부발진 등을 호소한다. 입안이 갈라지는 증상도 흔하다. 2020년 5월 26일 현재 영국에서 100여 명, 뉴욕에서 150여 명이 MIS 환자로 분류됐는데 이들 중 영국에서는 1명, 뉴욕에서는 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모두 소아·청소년 환자다.

‘사이토카인 폭풍’과 원인 비슷한 듯

의료계에서는 인체 면역 시스템의 균형이 깨지면서 MIS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직 명확한 기전은 모른다”면서도 “성인에게 생기는 사이토카인 폭풍처럼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면역 시스템이 과잉 반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코로나19는 면역계가 한 번도 싸워보지 않은 병원체다. 이런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인체는 대응해 싸우기 위한 면역 시스템을 가동한다. 대개 활성화된 면역 시스템은 바이러스를 죽인 뒤엔 멈춘다. 하지만 면역물질이 너무 많이 생기면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등 문제가 생긴다.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지나치게 활성화돼 정상 조직까지 망가지는 것이 사이토카인 폭풍이다.

가와사키병도 이와 비슷한 질환이다. 하지만 MIS는 가와사키병과 다르다. 세계적 학술지 란셋에 발표된 이탈리아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2015년 1월 1일~2020년 2월 17일 5년간 가와사키병 환자는 19명이었지만, 2020년 2월 18일~4월 20일 10명이 MIS로 가와사키병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 최근 들어 발병률이 30배 높아진 셈이다.

확진자들의 연령은 MIS가 가와사키병보다 높았다. 증상은 더 심각했다. MIS 환자 중 5명은 쇼크 증상을 호소했다. 심장, 신장, 호흡기, 피부, 신경계 등 전신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다.


다만 심한 증상으로 모두 사망에 이르지는 않았다. 면역글로불린 등 면역제제와 스테로이드 등으로 항염증 치료를 하면 증상이 호전됐다. MIS 환자들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지 않은 것도 성인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차이였다.

국내에서는 2020년 5월 2건의 MIS 의심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으나 2건 모두 이 증후군에 속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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