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도심항공교통

[urban air mobility, UAM]

수직이착륙(VTOL)이 가능한 개인용 비행체(personal air vehicle, PAV)의 개발부터 제조, 판매, 인프라 구축, 서비스, 유지·보수 등 도심 항공 이동수단과 관련한 사업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도심의 극심한 도로 혼잡을 줄여줄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UAM이 본격적으로 서울, 영국 런던 등 주요 도시의 하늘을 날아다니려면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다. 우선 안전하고, 빠르고, 소음이 적은 기체를 개발해야 한다. 미국과 유럽의 항공인증을 통과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한화시스템이 오버에어와 손잡은 것도 인증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배터리 성능을 개선해 UAM이 더 멀리 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중요한 기술적 과제다. 에어버스와 미국 스타트업 지로아비아는 배터리가 아니라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UAM을 개발 중이다. 조비에비에이션은 도요타, 인텔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며 UAM 상용화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언스트앤영(EY)은 글로벌 UAM 시장이 2050년까지 5조1400억달러(약 6000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통 항공기 제조사(보잉·에어버스), 완성차 회사(현대자동차·도요타), 벤처기업(릴리움·조비·키티호크) 등 300여 개 기업이 다가올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 UAM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선 2019년 한화시스템이 가장 먼저 UAM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2021년 3월 한화시스템도 미국 개인항공기)PAV)기업 오버에어 지분 100%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은 2025년까지 기체를 개발하고 2025년 에어택시 시범운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한화시스템-오버에어 연합군의 경쟁자는 현대차다. 현대차는 UAM 자체 콘셉트 모델인 ‘S-A1’을 2028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가 다른 국내 기업과 협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UAM 플랫폼 개발에 뛰어든 롯데나 카카오도 기체 개발사와의 협력이 불가피하다. 류시양 한화시스템 에어모빌리티 개발센터장은 “최고 성능을 지닌 기체를 업계에서 가장 빨리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UAM산업을 둘러싸고 인수합병(M&A), 협업 등 다이내믹한 합종연횡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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