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리먼 브라더스

[Lehman Brothers]

2007년부터 불거진 미국 부동산가격 하락에 따른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결국 파산한 글로벌 투자은행(IB). 미국의 IB 랭킹으로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에 이어 4위였다. 1850년 설립돼 글로벌 주식 채권 인수 및 중개,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 중개, 사모펀드 운용, 프라이빗 뱅킹 등을 해왔다. 미국 국채 시장의 주 딜러이기도 했다. 노이버거 베르만, 오로라 론서비스, SIB모기지, 리먼브라더스은행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었다.

2008년 9월15일 뉴욕시간 새벽 2시 미국 연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했을 당시 부채 규모는 6130억달러. 세계 17위 경제 국가인 터키의 한 해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금액이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파산이었던 건 물론이다. 리먼이 쓰러지면서 미국은 물론 세계 금융시장이 동시에 얼어붙었다.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위기의 방아쇠를 당긴 게 리먼의 파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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