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 핑거
[zinc finger, ZFN]단백질과 비특이 뉴클레아제(핵산 분해효소의 총칭)를 붙여 만든 ''인공 유전자 가위''. 보통 징크 핑거 3~4개에 뉴클레아제 1개를 연결하면 ZFN이 완성된다. 김진수 서울대 화학과 교수 연구진은 세포 내에 존재하는 유전자의 특정 위치를 선별해 절단할 수 있는 ZFN(Zinc Finger Nuclease) 대량 합성 기술을 개발, 네이처 메서드(Nature Methods) 2011년 1월호에 실렸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유전병과 암 등 유전자 변이로 인한 질환 치료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유전자 가위는 DNA의 특정 부분을 잘라내 DNA 재조합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게 ''제한효소''다. 이는 미생물에서 분리한 ''천연 유전자 가위''다. 천연 유전자 가위는 아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티민(T)을 중심으로 30억개의 염기쌍(bp · base pair:A-G,C-T,A-T 등)으로 이뤄진 DNA에서 보통 염기 6쌍을 인식해 분리(절단)한다. 1970년대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이 발견해 노벨 생리학상·의학상을 동시 수상한 제한효소는 그동안 생명공학과 제약산업 발전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ZFN은 천연 유전자 가위인 제한효소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인공 유전자 가위''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