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뱅크제
[leading bank system]금리결정 등을 선도하는 은행을 두는 제도. 금리가 자유화되면 은행들은 예금과 대출이자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순수한 의미로 돈의 공급과 수요에 금리를 정하면 된다.
그러나 이 경우 은행간에 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예금은 금리가 높은 은행으로 몰리게 마련이다. 수익성과 생산성이 낮은 은행은 높은 금리를 보장할 수 없어 문을 닫는 경우도 나타날 수 있다. 또 일시적으로나마 금리체계가 크게 흔들려 통화정책이 불안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수익성도 탄탄하고 통화당국과도 원만한 협조관계에 있는 은행이 금리결정을 선도하면 금리체계는 안정적일 수 있다. 이 역할을 담당하는 게 리딩뱅크다. 금리가 자유화돼 있는 미국,일본 등은 리딩뱅크를 두고 있다. 일본은 정부가 리딩뱅크와 긴밀히 협조, 각종 금리를 조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