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연동국채
[Treasury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TIPS]원금 및 이자지급액이 소비자물가수준에 연동되는 채권으로 정부가 발행한다. 매달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액면원금이 연동된다. 매수시점보다 물가가 오르면 액면원금이 증가하고 물가가 내리면 액면원금이 감소한다.
예컨대 연 1% 이율인 물가채를 1000만원어치 샀는데, 물가가 2% 오르면 원금은 1020만원이 된다. 원금이 늘어난 만큼 이자도 1020만원의 1%인 10만2000원이 지급된다.
물가채는 이자 이상의 안전한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꼽힌다. 연이율 1% 물가채에 투자해 물가가 3% 오르면 약 4.4%의 수익이 발생한다. 가장 큰 장점은 원금 보장이다. 물가가 하락해 단기 손실이 나도 만기에 정부가 원금을 보장한다.
물가채 투자 방법은
투자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직접 채권을 사거나,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하는 것이다. 직접 투자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국채를 발행할 때 증권사나 은행을 통해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10만~100만원 단위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우선 배정 혜택을 받는 개인투자자는 신청 물량 대부분을 받을 수 있다. 단점은 만기가 10년으로 길다는 것이다. 주로 기관들끼리 거액 거래가 많아 개인투자자로선 중도 매매가 어려울 수도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을 통하면 주식처럼 손쉽게 매매할 수 있다.
<미국 국채>
미국 재무성이 발행하는 국채로 1997년 도입했다. 일반국채와 마찬가지로 표면금리가 있고 입찰을 통해 발행수익률이 결정된다. 다만 물가와 연동해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늘어나는게 특징이다. 원금은 인플레이션율인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라 조정되어 보장된다. 현재 5년, 10년, 20년 등 3가지의 만기로 발행된다. 통상적으로 TIPS 스프레드라 함은 미국채 10년 수익률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