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환업무
내국환이란 국내 격지 간의 채권·채무 결제 또는 자금수수를 당사자 간의 직접적인 현금수수 없이 금융기관을 매개로 결제하는 금융거래 방법을 말한다.
환업무는 예금이나 대출업무와 같이 자금의 조달과 운용에 따르는 이자의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은행은 이 업무를 통하여 수수료 수입을 얻을 뿐만 아니라 송금 또는 추심대전을 단기간 은행에 머물게 함으로써 운용자금의 확대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환업무는 현금수수에 따른 위험배제, 시간과 경비의 절감 등을 통해 국민경제 내의 자금유통을 원활히 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내국환거래는 형태 면에서 채무자가 은행을 통하여 채권자에게 자금을 송부하는 송금환(또는 순환)과 채권자가 은행을 통하여 채무자에 대한 채권의 회수를 의뢰하는 추심환(또는 역환)으로 나뉘는데, 1989년 12월부터는 타행환 시스템이 가동되어 송금인과 수취인의 거래은행이 다르더라도 송금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금융기관의 업무 효율 및 대고객 서비스가 크게 제고되었다.
한편 내국환업무의 취급 결과 발생한 은행 간의 환대차는 원칙적으로 서울 어음교환소에서 집중, 교환결제되는데 교환결제 자금으로는 각 은행이 한국은행에 지급준비금으로 예치한 당좌예금이 이용되므로 결국 각 은행 간의 환대차는 한국은행 지준예치금계정의 대체결제로 정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