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요금
2017년 1월 ㎾h당 173.8원에서 2020년 7월 225.7원, 2021년 7월 292.9~309.1원으로 올랐다.
2022년 7월부터는 전기차 충전요금이 ㎾h당 313.3원으로 오를 예정이었다. 2022년 6월 말로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특례 제도가 폐지되는 데다가 한국전력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2022년 1월 전기차 충전요금을 5년간 동결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정부는 현행 요금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2022년 6월 현재는 한전이 원가보다 싼 ㎾h당 180~260원(급속 기준)에 충전 사업자에 전기를 팔면 사업자가 마진을 붙여 전기차 소유주에게 판매하는 구조다. 하지만 한전은 전기 공급단가를 올리는 대신 소비자가 부담하는 요금을 동결하기 위해 충전 사업자에 정부가 보조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기차 충전요금 동결로 전기차 전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안팎을 넘나들며 차량 교체를 고민했던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기차 구매 의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요금 기준 500㎞가량 주행 시 테슬라 모델 3는 전기를 완속으로 충전하면 약 1만원이 든다. 반면 내연기관차는 휘발유 기준 10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 2만㎞를 타고 약 6년간 주행하면 비싸게 산 전기차 가격만큼 충전 요금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