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우드
[catherine D. Wood, Cathie Wood]미국의 금융 기업인으로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창업자 이자 현 CEO이다. 본명은 캐서린 D.우드이지만, 캐시 우드로 더 널리 쓰이며 우리나라에선 Cathie의 발음이 cash와 같다는데 착안해 '돈 나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많은 펀드들이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달리 캐시 우드는 로봇 공학, 핀테크, 우주 탐험과 같은 초기발전 단계의 혁신 기업들에 투자하고 잇다.
2022년 2월 아크 인베스트는 인플레와 이자율 인상으로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주가가 급락한 성장주의 포지션을 두 배로 늘리고 있다. 모바일 결제 업체인 ‘블록’(SQ),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HOOD), 온라인 스포츠 도박업체 ‘드래프트킹즈’(DKNG), 화상회의 플랫폼 ‘줌비디오’(ZM),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오블록스 등 성장주의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였다.
아크 ETF를 구성하는 종목 절반 이상이 2022년 들어 2월 20일까지 20% 이상 떨어진 상황이다보니 아크 ETF의 수익률도 저조하다. ARKK, ARKW의 수익률은 연초 대비 30%가량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드 CEO는 ‘세상을 바꿀 잠재력을 가진 혁신 기업에 투자한다’는 신념을 고수하고 있다. 우드 CEO는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에게 “투자자들이 일시적인 손실로 끝날 수 있는 것을 영구적인 손실로 만들까봐 걱정된다”며 “우리에게 5년만 더 시간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아크가 담고 있는 기술주들이 잠재력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강조했다. 로블록스에 대해서는 “일부 단기적인 수치 때문에 주가가 매우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우드 CEO는 “로블록스의 하루 평균 사용자 증가율이 33%에 달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로블록스는 글로벌 메타버스를 확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사용자들의 평균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줌의 경우 재택근무를 하던 근로자들이 현장으로 복귀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기업의 잠재력은 여전하다고 봤다. 우드 CEO는 “최근 1~2년 동안과 비교하면 성장률이 낮을 것”이라면서도 “줌이 개인의 삶과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크게 바꾸고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인 로쿠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로쿠가 TV 하드웨어 사업에 뛰어드는 것에 많은 이들이 불안해하지만 그들은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구글, 애플 등과의 광고시장 경쟁에서 로쿠가 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드 CEO는 “지금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때문에 위험을 회피하며 과거 표준(벤치마크)을 좇고 있다”며 “파괴적 혁신이 진화해 전통적 질서를 무너뜨리면 오히려 이런 표준이 위험하지 우리 포트폴리오는 위험하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