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부스터 샷

[booster shot]

백신의 예방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 연장을 위해 일정기간 후 추가로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화이자·모더나 등 대부분의 백신이 2번 접종하는 방식인데, 여기에 한 번 더 추가해 3차 접종을 하는 것이 부스터 샷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는 2021년 4분기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 6개월이 지난 사람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시행한다.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는 그 이전에도 앞당겨 맞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당국은 고위험군 등에 부스터샷을 우선 시행한 뒤 일반 국민으로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하는 병원 등 고위험군부터 추가 접종을 할 것”이라고 했다. 부스터샷은 1·2차와 동일한 백신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방역당국은 구체적인 접종시기와 백신 종류 등을 9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는 2021년 9월 20일부터 모더나나 화이저 등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부스터샷(3차 접종)을 시작한다. 백신으로 형성된 면역 효과가 점차 떨어지는 데다 전파력이 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려면 몸속 방어력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미국에 앞서 이스라엘은 8월 12일 50세 이상 성인 모두에게 부스터샷을 하도록 지침을 바꿨다.

부스터 샷의 효과
“시간이 지나면 몸속 항체가 줄어든다.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 감염을 막기 위해선 더 많은 항체가 필요하다. 부스터샷(추가 접종)은 몸속 항체 수치를 최소 10배 이상 높여준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은 2021년 8월 18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하며 부스터샷의 도입을 주장햇다.
mRNA 백신이 델타 변이 전파 차단에 예전만큼 힘을 내지 못하는 것도 부스터샷을 도입한 이유로 꼽힌다. 미 신규 환자의 98.8%는 델타 변이 감염자다.

뉴욕에서 2021년 5월 3일 백신 접종자들의 코로나19 예방률을 분석했더니 92%로 상당히 높았다. 하지만 델타 변이가 확산하던 7월 25일 이 수치는 80%로 낮아졌다. 장기간 접종자를 관찰한 메이요클리닉 연구에서도 시간이 갈수록 백신 효과가 떨어졌다. 올 1월 모더나 접종자의 코로나19 예방률은 86%였지만 7월엔 76%로 하락했다. 화이자 접종자는 같은 기간 76%에서 42%로 줄었다.

일부 전문가는 백신 예방 효과가 두 달마다 6%씩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CDC는 델타 변이 유행 전 92%에 이르던 백신의 예방 효과가 델타 변이 유행으로 64%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백신의 전파 차단력이 떨어져 이른바 ‘물백신’이 되면 부스터샷을 맞는 것조차 무의미해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중증 예방률은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뉴욕 백신 접종자의 5월과 7월 중증 예방률은 95%로 같았다. 화이자 접종자의 1월과 5월 중증 예방률은 각각 85%와 75%였다. 백신 접종을 마친 지 6~7개월 지나 몸속 항체 수치가 떨어진 사람에게 부스터샷을 투여했더니 항체값이 최소 10배에서 44배까지 높아졌다.

선진국들 경쟁적으로 부스터샷 준비
'백신 불평등' 비판에도…美, 전국민 대상 부스터샷 실시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1년 11월께 얀센 백신 부스터샷도 도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는 80세 이상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독일은 고령 요양시설 거주자를 대상으로 각각 9월 부스터샷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도 50세 이상 면역 취약 계층에 부스터샷을 도입할 방침이다. 백신 접종을 비교적 늦게 시작한 한국 정부도 올 4분기 고령층을 중심으로 부스터샷을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올 2월 의료종사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일본도 10월께 부스터샷을 시작할 예정이다.

선진국들이 경쟁적으로 부스터샷을 시작하는 데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상임자문위원은 “세계적으로 45억 회분 넘는 백신이 투여됐지만 저소득 국가에서 1차 이상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1.1%에 불과하다”고 했다.

부스터 샷에 대한 비판
미국을 필두로 한 선진국들의 부스터 샷 경쟁에 따라 저개발 국가에서 백신을 확보하는 게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가난한 나라에서 최소한의 인구에게라도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9월 말까지는 부스터샷 도입을 중단해달라고 선진국들에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서 첫 백신을 맞을 때까지 3차 백신을 접종하면 안 된다는 지도자들이 있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우리 국민이 맞은 것보다 더 많은 백신을 기부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백악관은 백신 6억 회분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3차 접종을 부스터샷이라 부르지 말라!
백신에 대한 접근 불평등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B형간염 백신도 3차 접종을 필요로 한다”며 “코로나19 백신도 3차 접종을 부스터샷이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3회분’이 정상적인 접종 완료 기준일 수 있는데 부스터샷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마치 보너스로 백신을 맞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2021년 9월 2일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완료 기준이 2회가 아닌, 3회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 완료 기준을 3회분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작업은 미 식품의약국(FDA) 등 관계 기관에 맡길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DA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승인하되, 1회 분량의 절반인 50㎍으로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모더나 백신은 2회 접종으로 완료되며, 회당 분량은 1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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