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걸리는 식중독균 감염. `햄버거 병'으로도 알려져 있다.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되면 베로톡신 같은 독성 물질로 인해 설사, 복통, 혈변 등의 증상이 생긴다. 전염성이 비교적 강하다. 갈아 만든 소고기를 먹을 때 감염되는 환자가 많다. 어린이와 노인은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갑자기 신장 기능이 망가져 환자 절반이 투석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게 진행된다. 유아 치사율은 10%, 노인 치사율은 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출혈성 대장균의 합병증인 HUS는 1980년대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오염된 소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돼 햄버거병으로 불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