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만연구소
[Weizmann Institute of Science]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는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인 하임 와이즈만이 1934년 설립한 과학 연구소다. 독일 막스플랑크, 프랑스 파스퇴르 등과 함께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로 꼽힌다. 3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2명의 이스라엘 대통령을 배출했고, 한 해 평균 100여건의 특허를 통해 지식재산(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술이전’으로 유명하다.
와이즈만연구소의 구성원은 교수, 과학자, 대학원생 등 2600명가량이다. 수학, 컴퓨터, 과학, 물리, 화학, 생화학, 생물학 등의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에서 길러진 인재들이 창출하는 부(富)만 해도 상당하다. 1959년 설립한 기술이전회사 ‘예다(YEDA)’를 통해 세계 73개사에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이 연구소 기술이 제품화돼 발생하는 매출만 280억달러(약 32조원)에 달하고, 로열티 수입만 연간 1000억원이 넘는다.
클로렐라 시장의 침체로 매출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던 일본의 한 업체는 와이즈만연구소로부터 비타민 A를 추출하는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에 성공, 18만여명의 고객을 보유한 일본의 대표적 건강보조식품 회사로 성장했다.
독일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Merck)도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핵심기술을 이전받아 증상의 30% 이상을 경감하는 치료약을 상용화해 2014년 한 해 동안만 18억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와이즈만연구소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에도 핵심 원천기술 100여개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 및 글로벌 벤처캐피털 기업인 요즈마그룹과 기술이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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