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의료수가

[醫療酬價]

의료수가는 의료 서비스 제공에 따른 대가를 정의하는 금액으로, 병원의 인건비, 재료 원가, 시설 운영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결정된다. 이는 특정 의료 행위나 서비스에 대해 건강보험을 통해 지급될 비용을 말하며, 의료수가 체계는 일부 과목에서 고정되어 있고 일부 과목에서는 그렇지 않은 구분이 있다.

예를 들어,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 등 일부 전문과목에서는 의료수가가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이는 시장 기반의 가격 결정 메커니즘에 더 가깝다. 반면, 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의료 분야에서는 의료수가가 고정되어 있어, 모든 국민이 비용 부담 없이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고정된 의료수가 체계는 필수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병원의 실제 운영 비용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해 병원 적자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특히, 필수 의료 분야에 대한 고정 의료수가는 병원이 이 분야에서 충분한 수입을 확보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 의료 서비스 제공자 사이에서 이 분야를 기피하는 경향을 증가시킨다. 이는 의료 인력, 특히 전공의들의 분야 선택에 영향을 미쳐, 필수 의료 분야에 대한 인력 부족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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