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냐
[La Nina]스페인어로 여자아이를 뜻하는 라니냐는 동태평양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이상 해류 현상이다.
라니냐 발생 지역에서 차가워진 공기가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동남아시아와 호주, 아프리카 남동부에는 태풍과 폭우를,미국 중서부와 페루, 칠레 등 중남미 서부 해안에는 한파와 가뭄을 일으킨다.
북미와 남미는 콩과 옥수수 세계 생산량의 50%를 차지한다. 가뭄 피해가 홍수보다 크다는 점에서 통상 라니냐가 나타나면 엘니뇨 때보다 농산물 값이 가파르게 오른다.
한편 스페인어로 남자아이를 뜻하는 엘니뇨는 페루와 칠레 등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역의 월평균 해수면 온도가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를 말한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서로 반대되는 현상이지만, 둘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마치 시소처럼 한쪽이 올라가면 다른 쪽이 내려가는 것처럼, 엘니뇨가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그 다음에는 라니냐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현상을 엘니뇨-남방진동(ENSO)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