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핑크 타이드

[Pink Tide]

핑크 타이드(분홍물결)란 1990년대 말부터 2014년 11월까지 남미 12개국 중 파라과이와 콜롬비아를 제외한 10개국에서 온건한 사회주의를 내세운 중도 좌파가 정권을 잡은 현상을 말한다.

뉴욕타임스의 래리 로터가 2005년 처음 쓴 용어다. 핑크타이드의 인기는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한 재분배 정책에 기인한 것이다.

`핑크 타이드'라고 이름 붙인 것은 공산주의 물결을 뜻하는 단어인 레드 타이드(Red Tide)와 구분하기 위하서다.

그 출발은 1999년 집권한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다. 차베스는 세계 최대 석유매장량에 힘입어 오일머니를 뿌려대며 ‘좌파벨트’를 구축했다. 볼리바르식 사회주의와 아르헨티나 페론식 포퓰리즘의 결합이었다.

맹위를 떨치던 핑크 타이드가 차베스 사망(2013년) 이후 급속히 퇴조했다. 석유 및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경제 위기, 지도자들의 부패 등으로 중남미 전체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중도좌파의 인기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베네수엘라의 좌파정권은 2015년 총선에서 우파에게 패배 했다. 또한 과테말라(2015년 10월), 아르헨티나(2015년 11월)등에서도 우파 출신의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핑크타이드가 몰락했다.

그런데 우파 정권이 득세했던 중남미에선 2018년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당선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콜롬비아에서도 모두 좌파 정권이 들어섰다. 2022년 10월 30일 브라질의 룰라까지 승리함으로써 중남미에서 인구와 경제 규모가 가장 큰 6개 나라 모두에서 좌파가 집권에 성공했다. 이 중 콜롬비아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좌파 정권이 수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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