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각합병
[reverse triangular merger]역삼각형 합병은 인수기업이 자회사를 세운 뒤 피인수기업에 이 자회사를 흡수합병토록 하는 M&A 방식이다.인수기업과 SPC 피인수기업간의 삼각 거래여서 `삼각형' 합병이라고 부르며 피인수 기업이 역으로 인수기업의 자회사를 흡수하는 방식이어서 `역(reverse)'이라는 표현을 쓴다.
합병 대가로 모회사의 주식·현금 등을 지급하면서 자회사가 피인수 회사에 흡수되는 합병 방식이다. 합병대상회사(피인수 기업)가 양도불가한 독점사업권, 상표권, 제3자 동의가 없으면 양도할 수 없는 계약상의 권리 등을 갖고 있어 피인수 기업을 존속시켜야 할 때 이용되는 독특한 합병 방식이다. 모회사가 M&A에 나설 때 존속 회사가 자회사인지, 벤처기업인지에 따라 삼각과 역삼각이 구분되는 셈이다.
2016년 11월 삼성전자가 미국 전장 전문회사 하만을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델라웨어주 회사법에 근거한 ‘역삼각형 합병’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인수합병(M&A)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