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성 매각
대기업들이 PEF에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되사올 기회를 남겨놓기 위해 매수자인 PEF에 투자자로 참여해 우선매수권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동양그룹이 2011년 초 보고펀드가 조성한 PEF에 동양생명을 매각하면서 1700억원을 재투자한 것이나, 동양매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도 교체된 KTB프라이빗에쿼티(PE) 펀드에 동양네트웍스가 600억원을 출자하려고 했던 것을 업계에선 파킹성 매각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매각 방식은 기업 구조조정을 늦추는 부작용을 초래할 여지가 있으며 또 그룹 계열사 부당 지원, 다른 주주에 대한 배임 등 실정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비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