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신제도
중앙은행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대출하거나 예금을 받는 것으로 △자금조정 대출 및 예금 △총액한도대출 △일중당좌대출 △특별대출 등이 있다. 예전의 대출·재할인제도인 셈이다. 자금조정대출 및 예금은 금융회사가 중앙은행으로부터 부족자금을 차입하거나 중앙은행에 여유자금을 예치하는 것이다. 일중 당좌대출은 은행의 일시적인 지급결제 부족자금을 지원하는 하루짜리 초단기 대출이다.
특별대출은 금융시스템 불안 등 최종 대부자로서 중앙은행이 나서야 할 경우 실시하는 대출이다. 총액한도대출은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도록 한국은행이 시중은행들에 저리로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은행들은 연 1.5%의 금리로 한국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대출받아 중소기업에 시장금리보다 싸게 빌려준다. 한국은행이 대출해주는 자금 규모는 총 7조5000억원 이내다. 은행들은 이 자금을 중소기업 대출 외의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이 대출 한도가 클수록 자금을 지원받는 중소기업이 많아진다. 일종의 중앙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책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