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살러츠빌 폭력시위

 

2017년 8월 12일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극우파 집회에 반대하는 진보단체의 거리 평화행진 도중 나치 추종자로 알려진 제임스 필즈가 차량을 몰고 시위대로 돌진해 1명이 죽고 19명이 다친 사건.

샬러츠빌 폭력 시위로 터져 나온 백인 우월주의는 미국의 분열된 모습을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수습하기보다는 오히려 인종주의를 ‘도발’하는 발언을 쏟아냈으며, 그 대가로 미국 주류의 핵심 세력인 경제계와 군부가 등을 돌리면서 심각한 리더십 위기에 직면했다.
샬러츠빌 시위는 ‘우파여 연합하라(Unite the Right)’는 이름으로 모였다. 샬러츠빌 시가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 사령관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 동상을 철거하기로 한 이날, 그를 영웅으로 추앙하는 대안우파가 철거 반대 시위를 기획했다.

친(親)트럼프 대안우파 모임 ‘자랑스러운 소년들’ 멤버인 제이슨 케슬러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파 연합시위 포스터를 퍼뜨렸다. 또 다른 대안우파 정치 모임 ‘대안기사’를 비롯해 민병대, KKK, 신나치주의 등 전통 백인 우월주의 단체까지 합세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직접 차를 몰고 오거나 네바다에서 비행기를 타고 500명가량이 결집했다. 극우파 시위로는 40여년 만에 최대 규모였다.

이날 시위에선 KKK의 상징인 흰색 두건과 망토는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이 맨 얼굴을 그대로 드러냈다. 극우단체가 이처럼 대담해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 영향이라고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안우파 인터넷매체 브레이트바트를 만든 스티브 배넌을 백악관 수석전략가로 지명하면서 대안우파 목소리가 커졌다는 얘기다.

대안우파는 인터넷 익명 게시판에서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로부터 시작했다. ‘내셔널 폴리시 인스티튜트’란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리처드 스펜서(38)가 2010년 ‘대안적 우파’라는 이름의 웹진을 창간하면서 대안우파의 젊은 지도자로 등장했다.

당초 샬러츠빌 시위의 목적은 보수단체가 연합해 힘을 보여주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안우파가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과 밀접하게 연관되면서 순식간에 인종주의 시위로 변했다. AP통신은 대안우파라는 이름은 백인 우월주의, 신나치주의를 위장하고 젊은 층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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