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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k" 가 뭔가요?

작성자 청년

마샬k = M2/GDP 로 시중 유동성 자금을 표시하는 지수 인 듯 한데... 좀더 쉽고 구체적으로 알 수 있나요?

갈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용어 궁금해 관리자
관리자 마샬 K"는 영국 경제학자 알프레드 마샬의 화폐이론에서 나온 개념으로 한 나라의 통화 공급의
적정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몇해전 중앙대학교 백훈 교수가 쓴 글을 요약해 봅니다....Ed.

몇 년 전 재계와 통화당국간에 이른바 `마샬 k 논쟁`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어느 그룹 회장이 당시 재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마샬 k 지표가 일본이나 대만에 비해 훨씬 낮은 만큼 통화량을 더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계기가 됐다.

`마샬 k`는 영국의 경제학자 알프레드 마샬(Alfred Marshall, 1842-1924)의 화폐이론의 근간이 되는 개념으로 통화량 (M2)을 명목 국민소득(GDP)로 나눈 값이다.

즉, 경제주체들이 소득 중의 얼마를 화폐로 보유하고 있느냐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마샬 k지표는 0.37로 일본(1.09) 대만 (1.34에) 비해 크게 낮았다.
당시 재벌 그룹 회장이 `통화량을 더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바로 이처럼 마샬 k지표가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낮았기 때문이다.
경제규모에 비해 통화량규모가 지나치게 적어 생산활동을 저해하는 만큼 경제활성화를 위해 일본과 대만의 마샬 k지표에 육박할 정도로 통화를 공급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그러나 마샬 k지표를 국가간에 단순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 국가마다 경제의 안정성과 통화의 쓰임새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인다.일본과 대만은 국민들이 근검한 소비습관을 갖고 있는 전형적인 국가들이다.
따라서 아무리 통화량이 넘쳐난다고 해도 물가불안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실물투기로 물가상승률이 이들 국가들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국민들이 통화를 보유하려는 성향이 낮아 통화량을 풀면 마샬 k지표는 더 떨어질 수 있다. 통화증가율이 엄청나게 높은 중남미국가들의 경우 브라질 0.15, 아르헨티나 0.2, 그리고 멕시코 0.2 등 마셜 k 지표가 매우 낮은 상황이었다.
따라서 마샬 k만으로 통화량의 과부족을 따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