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완전경합시장

[perfectly contesable market]

기업의 시장 진입이 완전히 자유롭고 원하면 언제든지 아무런 손실없이 시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시장을 말한다. 예를 들어 서울∼부산 노선의 수익성이 좋은 경우 버스 회사는 이 노선에 버스를 투입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면 서울∼춘천 노선으로 버스를 돌릴 수 있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 이미 진입해 있는 생산 판매자는 그 수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독점 또는 과점업자로서 행세할 수 없게 된다. 기존의 업자가 독점업자로서 초과이윤을 획득하면 대기하고 있던 기업이 시장에 진입해 공급량을 늘리게 되고 가격이 낮아져 더 이상의 초과이윤이 없어지면 아무런 손실없이 시장을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끊임없는 기업의 시장 진입 위협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시장 내에 단 하나의 생산 판매업자만이 존재해도 독점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완전경합시장은 장기적으로 자원배분율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뿐 아니라 생산의 효율성 제고에도 한몫을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생산효율이 떨어지는 기업은 생산효율이 높은 기업이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항상 밀려나기 때문이다. 정책적인 차원에서도 기업의 수만 규제하는 독과점 방지책에서 시장진퇴의 장벽을 없애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면 정책의 운용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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