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카카오 뱅크

[Kakaobank]

케이뱅크에 이은 한국의 두번째 인터넷 은행. 100%스마트폰 전용 은행으로 카카오톡과 연계해서 운용된다. 2017년 7월 27일 출범 후 빠른 성장세를 구가해왔다. 2017년 7월 27일 출범 한 후 715일 만인 2019년 7월 11일 고객수 10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첫날 24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하루 만에 당시 시중은행의 1년치(2016년) 비대면 계좌 개설 실적(16만 개)을 뛰어넘었다. 출범 5일 만에 100만 명을 확보했고, 올해 1월엔 800만 명을 돌파했다. 수신·여신 성장세도 가파르다. 수신 규모는 2017년 말 5조483억원에서 지난달 말 17조5735억원으로 세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여신 규모는 2017년 말 4조6218억원에서 지난달 말 11조3276억원으로 늘었다. 올 1분기에는 65억66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출범 6분기 만에 첫 흑자를 내기도 했다.


오프라인 점포가 없는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수신과 여신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카카오뱅크는 ‘탈(脫)공인인증서’를 앞세워 고객을 끌어모았다. 공인인증서 없이 거래 가능한 ‘간편이체’ 서비스가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한 게 카카오뱅크다. 기존 은행 모바일 앱은 문자와 숫자, 특수문자로 이뤄진 비밀번호 10자리를 매번 입력해야 하는 공인인증서 인증 절차가 필수였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로그인 절차도 간소화했다. 높은 편의성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20~30대 고객이 급증했다. 카카오뱅크 고객 중 20~30대의 비중은 63.3%에 달한다.

이 같은 변화는 은행뿐 아니라 카드사, 저축은행 등에 이르기까지 금융권 전반에 ‘메기 효과’를 일으켰다는 평가다. 너도나도 모바일 앱 고도화, 간소화 등에 뛰어들었다. 각 은행이 디지털 조직을 늘리고 관련 사업에 본격 뛰어든 것도 카카오뱅크의 영향이 크다.

카카오뱅크는 매주 납입액을 늘려가는 ‘26주 적금’과 모임 회비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모임통장’ 등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비대면으로 전세·월세 보증금의 최대 80%를 대출할 수 있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은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수수료 관행을 깨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를 면제해 오프라인 점포가 없는 한계를 보완했다. 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나 해외송금 수수료도 없앴다. 카카오뱅크에서 촉발된 수수료 면제 혜택은 다른 시중은행으로도 상당수 확산됐다.

“더 혁신적인 상품 선보이는 데 집중”

카카오뱅크는 2019년 7월24일 카카오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더욱 탄력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금 확충 등으로 규모를 키울 수 있어서다.
카카오는 적격성 심사통과 당일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보통주 4160만 주를 2080억원에 매입해
지분율을 10%에서 34%로 높여 카카오뱅크의 1 대주주가 됐다. 2020년 하반기에 기업공개도 계획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고민거리도 많다. 당장은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환경이 척박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보다 먼저 출범한 케이뱅크는 유상증자 계획이 무산돼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다. 독주보다는 여러 인터넷전문은행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돼야 한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판단이다.

  • 코스닥 벤처펀드

    코스닥 시장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도입이 결정된 펀드로 펀드 투자금의 절반을 혁신·벤처기업...

  • 커미티드 라인[committed line]

    금융회사 간의 거래에서 유사 시 달러를 우선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단기 ...

  • 콜연계 수익증권 계약

    투신사가 증권사에 콜자금을 빌려주고 증권사는 이 돈으로 투신사의 수익증권을 매입하는 거래방...

  • 코쿤족[cocoon]

    외부로 부터 도피하여 자신만의 공간에 머무는 사람을 말한다. 미국의 여류 미래학자이자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