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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소규모 합병, 독립경영체제 도입…세밑에도 사업재편 잰걸음

    올해 재계의 최대 화두였던 사업 재편이 세밑까지 이어지고 있다. 조 단위의 계열사 매각 같은 ‘빅딜’은 없지만 새해를 앞두고 계열사 간 소규모 합병, 독립경영체제 도입 등으로 사업을 정비하는 기업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계열사 간 소규모 합병, 영업양수도 한라그룹 계열사인 만도는 최근 해외 계열사 정비에 나섰다. 만도의 중국 자회사 베이징오토모티브섀시시스템은 오는 30일 하얼빈에 있는 계열사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만도는 “이번 합병 결정은 조직, 인력 등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두 회사 간 역량을 보완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합병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C도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관련 100% 자회사인 SKC라이팅을 내년 3월1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합병이 끝나면 SKC의 브랜드파워와 재무역량을 활용해 LED사업을 강화할 수 있어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비철금속 제련 관련 100% 자회사인 포스하이메탈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고망간강 분야의 경쟁력 강화 및 통합 운영 효율성 증대가 합병의 주요 목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배터리시스템즈를 15억9000만원에 인수하기로 이달 1일 결정했다. SK배터리시스템즈는 SK이노베이션이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인 콘티넨탈AG와 합작 설립한 전기자동차용 통합 배터리팩 시스템 연구개발(R&D) 및 생산, 판매 기업이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콘티넨탈AG와 계약을 종료한 뒤 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영업양수를 결정했다. 독립경영체제 도입 연말 인사시즌에 맞춰 각자대표체제를 도입하는 회사도 잇따르고 있다. 한 회사에서 성격이 다른 사업부문을 나눠 독립경영을 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그룹이 이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민수부문과 방위산업(방산)부문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두 부문을 독립경영하는 방향으로 이달 1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각자대표체제를 도입해 보안솔루션, 반도체 조립장비사업 등 민수부문은 김철교 사장이, 지상 방산장비, 에너지장비, 엔진사업 등 방산부문은 신현우 부사장이 맡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회사를 리조트, 호텔, 음식·문화(F&C) 세 개 부문으로 분할해 내년 1월1일부터 독립경영하기로 했다. 리조트부문은 문석 전무, F&C 부문은 김태호 전무, 호텔부문은 김영철 상무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비(非)주력사업 정리 1000억원 안팎의 스몰딜도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주력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비주력 계열사 매각이다. 현대중공업은 무역 및 자원개발 사업을 하는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씨앤에프 주식을 1194억원에 대주주인 정몽준 현대아산 이사장의 사촌동생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등에게 매각했다. 이 매각으로 현대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과 사촌 간 계열분리 가속화라는 두 가지 목적을 충족하게 됐다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손자회사인 포뉴텍을 550억원에 석원산업에 넘겼다. 포스코는 또 거래 규모가 작아 상장에 따른 실익이 작다는 평가를 받아온 도쿄와 런던 증권거래소 주식예탁증서(ADR)도 상장폐지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미국의 금리 추가 인상, 유가 하락 등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재편이 재계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작년 말 삼성과 한화그룹 간 자율적 빅딜이 발표된 뒤 재계 전반에 ‘우리도 저렇게 하지 않으면 망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다”며 “내년에는 사업 재편 트렌드가 중소·중견그룹으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 소규모 합병 합병법인이 피합병 기업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신규 발행주식 수가 합병법인 기존 주식 물량의 5% 미만인 합병. 별도의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합병이 가능하다. 원활한 합병을 위해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을 사줄 필요도 없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201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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