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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에 대해 알려주세요

작성자 syso*

회사에서 상사가 `오늘 환율 어때?`라고 물을 때, 재정환율과 매매기준율 중에서 어느 것으로 답을 해야 하나요? 두 환율이 약간씩 다른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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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들어온 질문입니다.
이 용어 궁금해 관리자
관리자 회사에서 말할 때는 주로 매매기준율이지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참조하세요


환율 이야기 ⑥ - 시장환율과 재정환율우리 돈과 엔·유로화의 환율은 어떻게 계산하지?우리돈과 미국 달러화간의 교환비율(대미 달러환율)은 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달러에 대한 수요가 많으면 환율이 올라가고(원화가치는 하락), 반대로 달러의 공급이 많으면 환율이 내려간다(원화가치는 상승).그렇다면 일본 엔화나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도 달러처럼 시장에서의 수요·공급에 따라 환율이 결정될까.그렇지 않다.미 달러화가 아닌 외국돈에 대한 우리나라 원화의 환율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을 국제금융시장에서 형성되는 이들 외국돈의 달러환율로 재정(裁定)해 간접적으로 산출한다.여기서 재정이란 마름질해 정한다는 뜻이다.이처럼 국내 외환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는 외국돈의 환율을 결정할때 원/달러 환율과 국제금융시장에서 형성되는 엔/달러 환율 또는 달러/유로 환율을 이용해 산출한 환율을 재정환율(arbitrage rate)이라고 한다.반면에 달러화처럼 시장의 수급에 의해 결정되는 환율을 시장환율이라고 부른다.재정환율은 두 해당 통화가 직접 은행간 시장을 통해 매매되지 못하는 경우에 서로 다른 시장에서의 가격을 이용(마름질)해 산출되는 환율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정해진다.예를 들어 우리나라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1달러=1100원이고 도쿄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의 환율이 1달러=80엔이라면 1달러=1100원=80엔이다.따라서 원화와 엔화의 환율은 1100원=80엔이 된다.즉 1엔=13.75원, 100엔=1375원인 셈이다.여기서 원화와 엔화간 재정환율을 계산하기 위해 사용된 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의 환율을 크로스 레이트(cross rate)라고 하며,이같은 재정환율을 산출하는데 기준으로 삼는 환율(여기선 원화의 대미 달러환율)을 기준환율(basic rate)이라고 한다.파운드화도 마찬가지다.원화와 달러화의 환율이 1달러=1100원일때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파운드화의 환율이 1파운드=1.6달러이면 1파운드=1760원(1.6달러×1100원)이 된다.재정환율을 산출하는 공식은 재정환율=달러화의 매매기준율÷크로스 레이트다.만약 1파운드=1.6달러처럼 자국통화를 기준으로 환율을 고시하는 통화는 달러화 매매기준율에 크로스 레이트를 곱해서 재정환율을 산출한다. 위의 사례에서 일본 엔화의 재정환율(100엔당 원화 환율)=1100÷80×100=1375로 100엔=1375원이다.반면에 파운드화의 재정환율=1100×1.6=1760원이다.파운드처럼 유로,호주 달러,뉴질랜드 달러화는 자국통화를 기준으로 환율을 고시하므로 원/달러 환율과 크로스 레이트를 곱해서 재정환율을 산출하게 된다.기준환율에 사용되는 화폐는 경제적으로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나라의 화폐로 통화가치가 안정돼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기축통화인 미 달러화다.기축통화는 국제금융거래나 무역에서 결제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기본통화를 말한다.뉴욕과 런던은 세계의 금융의 중심지로서 미 달러화와 영국 파운드화 환율은 세계 각국의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